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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생활 이야기

신용관리, 대출 한도 높이고 금리 낮추는 방법

by 흰수염 고래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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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관리는 왜 필요한가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거나 사업을 하며 각자 나름대로 삶의 방향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합니다. 부모님의 지원으로 공부나 사업을 하기도 하고, 스스로 돈을 벌면서 소비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꼭 필요한 지출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업을 지속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기도 하고, 취직하고 사회생활 하면서 자동차와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결혼을 하고 주택 구입을 위해, 가족들의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큰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금융회사에 대출을 알아보게 되는데, 그동안 신용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원하는 한도가 나오지 않거나 높은 금리에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은행에서 대출이 승인 되지 않아, 저축은행과 캐피탈에서 높은 금리로 소액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 신용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용과 신용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인지하도록 합시다.

 

신용(Credit)이란, 차입능력 또는 배달 후 일정 기간 지급을 연기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출처:매일경제신문)

 

그리고, 신용관리는 평상시 올바른 금융거래로 자신의 신용 점수를 높이는 활동입니다. 결국, 지속적인 신용관리를 하여야 하는 이유는 대출이 필요할 때 한도를 높이고 금리를 낮추어 경제적인 금융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개인의 신용은 어떻게 평가되는가?

먼저, 개인신용평가기관으로 NICE평가정보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 두 회사가 대표적입니다. 여러 금융 플랫폼에서 신용조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마이데이타 활용 확대에 따라 많은 분들이 신용평가기관의 이름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두 민간 개인신용평가회사는 한국신용정보원의 금융데이타와 회원사로 있는 금융회사, 일반기업체, 대부업체 등의 고객 거래 데이타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통신료 납부 등 고객의 공공데이타와 적금, 보험, 연금 등의 마이데이타도 수집하여 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신용평가기관은 각 개인별로 개인신용평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개인신용평점이란 개인신용평가회사(Credit Bureau, CB)가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하여, ‘향후 1년 내 90일 이상 장기연체 등 신용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수치화하여 제공하는 지표입니다.

 

개인신용평점의 평가요소는 상환이력, 부채수준, 신용거래기간, 신용형태, 비금융/마이데이타입니다. 각 평가기관마다 평가요소의 세부 정의 및 평가비중 등은 다를 수 있으니,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해당 평가기관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어 공부하시면 좋습니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개인들이 대출(신용대출, 담보대출, 할부, 리스 등 모든 여신성 금융거래)을 신청 할 때 개인신용평가기관(CB)의 개인신용평점과 세부 데이타를 참고지표로 활용합니다. 하지만, 은행을 비롯한 대규모 금융회사들은 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신용정보에만 의지하여 평가하지 않고, 내부신용평점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 CSS)을 개발하여 자체적인 신용평가를 통해 신규 대출 및 거래를 위한 의사결정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래중인 고객들의 신용정보, 개인정보, 거래정보를 활용하여 일정시점마다 재평가하는 신용평점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이 대출을 신청 할 경우 각 은행이나 금융회사마다 한도와 금리 조건이 상이한 이유이며, 주로 거래하는 은행의 대출조건이 좋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용관리 5가지 원칙

앞서 말씀드렸지만, 신용관리를 하는 이유는 대출이 필요할 때 좋은 조건으로 받기 위함입니다. 열심히 일해 번 돈을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유익한 재테크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어 편안한 노후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5가지 원칙을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신용카드 사용을 오랫동안 지속해야 합니다.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신용카드 사용을 하지 않고 현금만 사용하는 것은 소비를 줄이는 위한 수단일 수는 있지만, 신용을 올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은행이나 카드사 등과 신용거래를 오랫동안 잘하는 것은 신용평가기관과 은행 등 금융회사의 평가요소에 긍정적입니다. 재테크 측면에서도 소비한 금전을 바로 지출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은퇴자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둘째, 연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용카드나 대출 원리금 상환은 단 하루라도 연체하지 않아야 합니다. 연체정보는 개인 신용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3~5일 후에 갚아야지하면서 습관적으로 연체하게 되면 신용도에 악영향을 주고, 신용정보원에 연체정보가 집중되지 않는 짧은 기간의 연체도 해당 금융기관에서의 나의 신용에는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할부나 리스, 렌탈도 마찬가지이며, 핸드폰 요금 등 통신료도 연체하면 안됩니다.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등의 납부 정보도 신용평가에 영향을 준다는 점 명심하십시오.

 

셋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용은 신용을 갉아먹는 것입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참 편리합니다만, 신용에는 좋지 않습니다. 단기간 사용한다고 하지만 금리도 높고, 지속적인 현금서비스 사용 패턴은 신용평가기관에서 좋지 않게 평가됩니다. 내가 주기적으로 현금서비스를 쓰고 있다면 수입과 현금보유에 맞게 소비하는 것이 우선입니다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은행의 신용대출을 받아 연체 없이 갚아나가는 것이 신용관리에는 더 좋은 선택입니다.

 

넷째, 주거래은행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급여이체, 신용카드 사용, 예적금 등을 한 은행에 집중해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점은 낮더라도, 주거래은행의 나의 신용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서 마이너스대출 등의 신용대출을 받을 때 좋은 조건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지인들의 요청에 이곳저곳으로 분산해서 금융거래를 하지 말고, 그 중 한곳의 은행과 거래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첫 대출은 은행에서 받으셔야 합니다.

금융회사 중 은행의 대출금리가 가장 낮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같은 금액의 대출을 받더라도 은행에서 받는 것보다,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나의 신용도에 좋지 않습니다. 요즘은 e-Banking, 대출비교 플랫폼의 활성화로 대출 받을 때 쉽게 비교하겠지만, 혹여 금리가 다소 높더라도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바랍니다. 광고에 현혹되거나 서류가 간소하고 심사가 쉽다는 이유로 첫 대출을 2금융권에서 받으면, 은행권으로 돌아오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의 첫 대출은 주거래은행에서 꼭 받도록 하십시오.

 

20~30대 사회초년생들만이 아니라 40대 중년 이후에도 신용관리의 원칙을 지키면서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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