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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생활 이야기

개인신용평점, 당신의 금융 경쟁력 지표

by 흰수염 고래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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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신용 점수인 신용평점이란 무엇인가?

개인의 신용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평점은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신용등급체계로 운영되었는데, 기존 1~10등급 체계에서 1000~1점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가장 좋은 등급이 1등급이었고, 현재는 1000점이 가장 높은 점수입니다. 이는 기존 등급체계에서는 같은 등급내에서 상하위 점수의 차별성이 없어 일부 불합리적인 측면이 있다고 판단하였고, 평점제의 운영을 통해 신용평가를 세분화하고자 하는 정책적 판단이었습니다. 또한, 금리 공시 의무화, 대출비교 플랫폼 활성화, 대환대출 시스템 개발과 함께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높여서 대출금리를 낮추고자 하는 정책적 목표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개인신용평점은 개인에 대한 다양한 신용정보를 종합하여 통계적 방법에 의해 개인의 신용도를 1~1000점으로 점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향후 1년 내 성실상환 가능성(90일 이상 연체 등 불량사유 없이 신용생활을 지속 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출처:KCB 홈페이지)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민간회사는 NICE평가정보(이하 ‘NICE’)와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 두 회사이고, 많은 금융회사 및 비금융회사들이 이들의 정보를 활용하여 개인과의 신용거래 등의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두 회사의 개인신용평점의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말 기준으로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공시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전체 개인의 신용평점 분포와 대출보유고객의 신용평점 분포 현황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신용평점은 신용거래, 특히 대출을 받는데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대출보유고객의 분포도에서 자신의 신용평점의 위치가 어떤지 판단하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개인신용평점은 금융회사들이 개인의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의사결정을 할 경우에 이 두 회사의 신용평점 및 다양한 데이터를 참고지표로 활용합니다. 대출신청이나 연장, 신용카드 개설, 자동차 할부나 렌트 신청을 할 경우 활용됩니다. 비금융회사인 일반 기업체들도 개인들의 휴대전화 개통, 대리점 관리 등 신용거래가 수반되는 다양한 거래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신용평점은 두 민간 평가회사의 기준이 서로 다르고, 거래하는 금융회사에서 각 개인을 판단하는 신용평점도 다르다는 점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금융회사는 자체 내부신용평점시스템 사용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이나 다양한 금융플랫폼에서 NICEKCB의 신용정보를 조회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KCB는 거의 1000점 만점에 가까우며, NICE800점 후반의 높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는 경우에도, 막상 은행에 가서 대출을 알아보면 낮은 한도와 높은 금리에 놀라기도 합니다. 두 민간 회사의 신용평점의 평가요소의 비중과 세부 데이터의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신용평점이 상이하기도 하지만, 금융회사는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점과 데이터를 참고만 할 뿐 자체 신용평점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금융회사의 내부신용평점시스템을 CCS(Credit Scoring System)라고 합니다. 금융회사는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 신용정보 및 자체 보유하고 있는 거래정보 등을 반영하여 신용위험을 예측하는 개인신용평점모형입니다. 금융회사는 내부 신용평점과 그 외 개인이 제공한 직장정보, 소득정보 등에 따라 각종 신용거래의 승인여부, 대출한도, 금리 등을 결정합니다.

 

내부신용평점 시스템인 CSS는 신규고객에게 적용하는 신청평점시스템(Application Scoring System, ASS)과 거래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행동평점시스템(Behavior Scoring System, BSS)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청평점시스템(ASS)는 신규 신용거래를 신청하는 고객들의 대출승인여부, 신용카드 발급 등 신규거래개설을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됩니다. 행동평점시스템(BSS)는 거래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시점마다 향후 부실 가능성을 재평가하여, 대출 연장 시 연장여부 혹은 금리변경 등의 결정이나 신용카드 한도변경 등의 의사결정에 활용됩니다.

 

신용평점은 민간 신용평가회사가 다를 뿐 아니라, 금융회사들도 각각 다르게 평가되는 이유입니다. 하기에, 사회 초창기부터 시중은행 중에 주거래은행을 선택하여, 급여이체 및 예적금 뿐 아니라 자동이체 출금거래를 집중하는 것도 좋습니다. 신용카드도 전문 카드사보다 주거래은행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주거래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의 좋은 조건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평점의 주요 평가요소

민간 평가회사인 NICEKCB는 신용평점의 주요 평가요소를 크게 신용행동과 비금융/마이데이타로 공시하고 있습니다. 신용행동에는 상환이력, 부채수준, 신용거래기간, 신용거래형태 등 네가지로 구분하고 있고, 비금융/마이데이타는 성실납부정보, 상환능력 정보 및 건전한 신용성향을 평가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상환이력정보는 한국신용정보원과 금융회사로부터 수집된 CB사의 정보를 활용한 연체 및 대위변제 등의 정보, 개인회생, 파산면책, 신용회복지원, 법원채무불이행 정보 뿐 아니라 세금과 공과금 체납 정보도 활용합니다. 개인신용평점에는 현재 연체 상태 뿐 아니라 과거 연체 기록도 영향을 미치며, 연체의 금액, 건수, 기간 등에 따라 신용평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체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부채수준은 대출계좌 및 신용카드의 개설 및 해지, 이용실적 등 거래내역을 활용합니다. 적정 수준의 부채이용은 신용평점에 긍정적이지만, 현재 부채수준이 과도할 경우 신용평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보유한 대출 및 카드 이용액을 연체 없이 상환한 건전한 신용이력은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됩니다. 신용대출을 원금일시만기 상환조건으로 이용하게 되면 대출의 규모도 줄지 않는데, 원리금균등상환이나 원금균등상환 조건 같이 원금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 대출의 규모도 줄여나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용평점에도 좋은 금융생활 습관입니다.

 

신용거래기간은 장기일수록 신용평점에 유리합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신용카드 발급을 받아 건전하게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신용카드의 발급 및 해지, 사용이력 정보 등을 활용하기에 처음 이용한 신용카드를 장기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의 혜택은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처음 발급 받을 때 어떤 신용카드가 나에게 맞는지 잘 선택하여 오랜기간 사용하는 것이 슬기로운 금융생활 습관입니다.

 

신용거래형태는 대출계좌 개설 및 해지, 대출금 상환 이력의 정보를 활용합니다. 신용위험이 높은 거래형태는 신용평점에 부정적 요인인데, 저금리보다 고금리 대출이 부정적이며, 은행의 대출보다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의 대출이 부정적입니다. 신용평점에는 금리수준 보다는 어떤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았으냐의 영향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게 되면 신용거래의 리스크가 커지게 되기 때문에 개인신용평점에 악영향이 됩니다. 그래서, 시중은행의 주거래은행을 활용하여야 하며, 나의 첫 신용대출은 은행에서 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비금융/마이데이타는 개인이 직접 등록한 소득 및 금융자산이 일정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지속되면 신용평점에 긍정적입니다. 또한, 국세, 지방세, 건강보험, 국민연금, 통신요금, 공공요금, 보험료 등의 납부정보도 신용평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실 납부를 하기시 당부합니다.

 

슬기로운 금융생활은 정환한 지식의 습득을 통해 건전한 금융 습관을 통해 가능합니다. 소득보다 많은 지출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돈이 필요할 때 편하니깐 현금서비스를 받는 것은 좋은 금융습관이 아닙니다. 대출을 받으려는데 재직증빙서류와 소득서류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여, 저축은행에서 쉽게 대출을 받으려는 것도 좋은 금융습관이 아닙니다.

 

개인신용평점의 평가요소 및 운영시스템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본인의 신용평점을 주기적으로 조회하고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슬기로운 금융생활은 당신의 행복한 일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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