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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생활 이야기

주주환원 정책,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효과

by 흰수염 고래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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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으로 주주환원 강화 기대

2024년 들어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주식시장에 호재로 지속하고 있습니다. 은행금융지주를 선두로 보험, 증권, 현대차 그룹주 및 대기업 지주사에서 조선, 방산, 통신, 전력 등 저PER주 및 배당성향이 높은 업권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어 밸류업의 효과는 올 한해 주식시장에 주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에 이어 3월 중에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이어서 상법 개정 추진을 예정하고 있어 그 내용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지속적인 조치에 따라 1~27조에 달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밸류업 기대에 발 맞추어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발표되고 있고, 3월 주주총회에서 더 많은 기업들의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은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어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주요한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 지급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입니다.

 

주주환원률은 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 금액의 합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몇몇 기업들이 밸류업 정책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비율을 계획으로 밝히고 있으며, 추가로 이미 매입한 자사주의 소각 계획도 별도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효과

주주환원 정책인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당은 기업의 이익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것입니다. 투자자는 배당금으로 일정 수익을 실현 할 수 있으며, 배당성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 주식을 매수하려는 힘이 강하여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실적 상승 시 주가 상승을 통한 시세차익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배당가능이익은 대차대조표상의 순자산에서 자본금, 결산기까지 적립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의 합계액, 그 결산기에 적립하여야 할 이익잉여금 등을 빼고 남은 금액입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현금으로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이에 현금유출로 자산이 감소하고 자본계정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에 ROE가 상승하고, 유통주식 주당순자산가치도 증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보통 일시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아 주가가 하락 할 때 기업이 실행하게 되는데, 시장에서는 주식 매입에 따라 주가 하락을 방어 할 뿐 아니라 현금보유 역량을 보여주어, 향후 실적 상승에 대한 기업의 자신감과 재무안정성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참고로, CEO나 임원들의 주식매수도 자사주 매입과 동일하게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업은 이렇게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기도 합니다. 이는 매입한 자사주가 다시 시장에 매물로 출회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재무재표의 변동은 없으나 주식수의 감소로 주당순자산가치가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자사주 매입 시 자사주 소각의 의무조항을 넣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주가가 상승했을 때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도하여 현금을 확보하거나, 다른 기업 대주주와의 주식교환 등을 통한 대주주 의결권 방어의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목적입니다. 매입한 자사주를 처분하면 자산과 자본이 증가하지만, 주당순자산가치를 감소시켜 매입의 효과를 되돌려 놓기 때문입니다.

기업과 산업의 성장성에 맞는 투자기준 중요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재무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금 배당은 기업의 현금 유출로 주당순자산가치가 감소하여, 배당기준일 다음 영업일에 배당락 효과가 나타납니다. 배당락은 감소한 자산가치만큼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는 효과로 현금배당에서는 인위적으로 시가를 변동시키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배당락일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주가수익비율인 PER의 지표를 악화시킵니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값인데, 현금배당 시에는 EPS는 동일하나 주가가 하락하여 PER가 낮아지고, 자사주 매입 시에는 주가는 동일하나 EPS가 높아져 PER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숙한 산업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기업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적극적일 경우 장기투자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하여 주가 상승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향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투자방향이나 배당주 펀드를 비롯하여 이후 추진될 밸류업 가이드를 추종하는 ETF 등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올바로 파악하고 기업의 경영전략이 어떤지 공부하면서 투자하시는게 현명한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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